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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21 18:24
귀뚜라미 소리를 들으며 살고 싶다
 글쓴이 : 샛별이
조회 : 931  

어떤 계기가 있어 한 삼년 숲에서 살았다.


그 이후 콘크리트로 막힌 곳에 있게 되면 답답하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게 되었다.

그래서 집을 친환경 한옥집으로 옮기고 부엌도 자연으로 열려있게 옛날식으로 바꾸었다.

이맘때가 되면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가 반갑고 즐거웠다.


집단오기 전날  밤, 부엌 전등불을 딸깍 켜게 되니 나타난 커다란 바퀴벌레 한마리.

깜짝 놀라서 무의식중에 그동안 해온 친환경방제를 까맣게 잊어버리고 에프킬라를 들어 힘있게 뿌려대었다.

그 순간 쏟아져 나오는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하는 귀뚜라미들...

바퀴벌레는 재빨리 어둠속으로 구석진 곳으로 사라져 보이지도 않고.....

어찌나 놀랍고 미안하던지 귀뚜라미가 놀라지 않게 조심스레 뜰채로 들어 숲속 마당으로 내어주었다.

살아라 부디 살아라 미안한 마음으로 기도도 해 주고...


집단와서도 살아남아 있기를 내내 바라는 마음이었다.

오랜만에 들리는 가슴에 고인 소리들이 어찌나 반갑고 울리고 따뜻하고 포근하고 감격이던지

다시 한번 눈이 번쩍 뜨이고 밝아지고 맑아지고 고요하고 격정은 격정대로 자연스러우면 자연스러운 대로

부자연스러우면 부자연스럽구나하고 순간 순간 함께하니 순간마다 기쁨이고 가슴으로 연결되는 엄청난 에너지 파장이

힘차게 다가왔다.


집에 돌아와서 해질녘 들려오기 시작하는 힘찬 귀뚜라미 소리들~~~~~!

안심하고 낙낙하니 여유있어 좋다.

바퀴벌레 한 두 마리 때문에  사랑하는 많은  귀뚜라미를 죽일뻔 했구나 싶은

미안함이 안심으로 바뀌어져 있고 그동안 해온 방제노력이 믿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안 치환의 귀뚜라미 노래도 같이 들으며


사람이 내는 울려나오는 소리에 가슴에 고여서 터져나오는 소리에 감응하게 된 것에 감사한다.

함께한 제 47차 지운님, 바탕님, 선배님들 , 함께 새내기였던 부자님, 진행담당하며 내내 함께하며 애쓴 영은님

모두 모두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바라밀
 
바퀴벌레도
귀뚜라미도
다 안으며
어울렁 더울렁

품이 넉넉하고 따뜻하고 솔직하고 열정적인
샛별님과의 만남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님아
 
따뜻하고 상냥한 샛별님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지원
 
인간에 대한 사랑
한사람에 대한 사랑
더 많은 사람에 대한 사랑
오릇이 인생사 닮은 글들이 자욱히 샛별님을 나타나네요
귀뚜라미도 소중하고
샛별님의 지순한 사랑도 소중하고
살아남은 샛별님은 축하드립니다.
쓰리고 쓰린 가슴 걷어내고
온전한 발걸음으로 밝게 빛나는 것 축하드려요
기쁨으로 연결되는 에너지 파장
함께 느끼게 되어 감사하고
살아 깨어나는 샛별님
천지가 밝아지는 기쁨 함께 누려 봅니다.
이순간 사랑의 깊은 절정, ㅎㅎ  참 좋네요
한마루
 
지운님이 골드스타라고고 하셨을 때,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샛별의 뜻이 사전에서 찾아보니, 금성이며 장래에 큰 발전을 이룩할 만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하네요.
초저녁에 홀로 먼저 떠서 외로울 수도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수많은 별들이 모이니 이제 그 길을 함께 해요.

그동안의 방제노력이 귀하게 여겨지고....
애쓰셨어요.

이제 함께 가요~
연우
 
샛별님
자연스러운 것도 부자연스러운 것도 있는 그대로 수용하며 함께 한 샛별님이 참 넉넉하고 푸근하게 느껴집니다. 자연과 어우러져 더불어 사시는 샛별님의 평온함이 귀뚜라미 소리와 함께 전해오는 것 같습니다. 친근하고 정겨워요~
부자
 
사람을 사랑하고 함께 공감하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놀라웠습니다. 함께 새내기라고 하시면서 먼저 다가와준 샛별님 너무 고맙고 좋았습니다. 감정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벗이 생겼다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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