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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03 22:56
42차 집단 참가소감문
 글쓴이 : 가람솔
조회 : 577  

잘하고 싶은 마음에 부담스럽고 아쉬운 숙제처럼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며 소감문을 올릴까 말까를 망설이다 부족한대로 내어놓자고 마음을 정합니다.

집단에서도 그랬습니다.

너무나 집에 가고 싶어 눈물이 줄줄 흘렀고..

너무나 이곳에 제대로 함께 있고 싶어 눈물이 흘렀습니다.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마침(?) 둘째 녀석도 열이 난다고 하고 집은 지척에 있고 자꾸 아이들한테 날아가는 마음을 붙들어 매느라 여간 애가 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을 안고 따뜻하고 편안하게 잠들고 싶었습니다.

소중하고 귀한 이 집단에 다신 오고 싶지 않아질까봐 두렵고 고통스러웠습니다.

내가 여기서 받아들여지는 존재인지 의심하면서 내가 하는 말과 감정을 하찮게 다루며 스스로를 작고 초라하게 만들었습니다. 괴로움과 답답함이 바위처럼 가슴을 짓누르는 느낌이었습니다.

문득 제대로 한번 삐뚤어져보고 꼴통 짓(?) 한번 해보고 싶단 충동도 스멀스멀 올라왔는데 그것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그

러기엔 주변에 따뜻하고 좋은 분들이 참 많았고 예쁜 모습이 보기 좋았고 나도 그렇게 보이고 싶었습니다.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 간다면 외로울지언정 편하고 자유로울 것 같았습니다.

나를 아는 이가 없는 곳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해도 덜 아프고 더 용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의심하고 믿지 못하며 스스로 소외 되는 것이 겁나고 두렵습니다.

관계가 오래되고 깊어질수록 그런 두려움도 더 커져가니 참 이상합니다. 착각에서 벗어나 편안해지고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것을 택할 수 있었던 것은 불안과 착각에 휩싸인 내 마음보다 주위의 마음을 보고 믿을 수 있어서입니다.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이 많은 갈등과 착각 속에서도 결국엔 최선의 선택을 한다는 것이 신기하고 대견합니다. 그것이 내 힘과 의지와 그 동안의 과정이었음을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버티고 천천히 다시 나아갑니다. 한 발 한발..

 

목마른 내게 깊고 시원한 한 바가지의 물처럼 밝고 분명한 에너지로 힘을 주던 한우물님..

이렇게 따뜻하게 사람을 품어줄 수 있을까 싶게 넉넉하고 사랑스런 달콤님..

가소님..스스로에 대한 단단한 신뢰,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분명한 의지, 자신과 다른 생각도 풍요로움으로 가져가는 넉넉함이 참 멋지고 든든했습니다.

계절..무르익는 가을의 성숙함과 우아함, 싱그러운 봄의 상큼함, 겨울을 이겨낸 단단함, 여름의 뜨거운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사랑스러웠습니다.

맑고 시원한 미소가 아름다운 샘물...집단 내내 아프셔서 안타까웠지만 그럼에도 계속 장에 머무르며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시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샘물을 충분히 챙기고 싶은 마음과 보살핌을 받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둘 다 만족스럽게 표현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내 나름(^^)의 배려였고 최선이었지 싶습니다.

바탕님..집단에 대한 바탕님의 열정과 몰입은 참으로 놀랍고 경이로왔습니다. 그 모습이 당당하고 진지하고 솔직하게 느껴져서 믿음직하고 든든했습니다. 충분히 즐기고 계시다는 느낌. 나도 더 안심해도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한 걸음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지운님..입이 떼어지지 않는다고 옆에 가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렸했더니 마이크를 주시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라고 하셨을때, 쑥스럽고 난처하지만 재미있었습니다.  할 수 있고 하면 된다고 믿고 기다려주시는 마음이 감사합니다. 뭔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부담이 있었는데 확인하며 가벼워지고 안심되었습니다. 이번 장에서 특히나 행복하고 뿌듯해하시는 모습뵈니 참 좋았습니다.

노을님의 장에서 부모님이 주는 사랑의 방식이 각기 다르다는 것, 격렬했던 부모님의 싸움만큼이나 큰 사랑도 받아들여지니 스스로 당황스러울 정도로 울컥하고 울음이 쏟아졌습니다

머리로 아는 것이 가슴으로 내려오는 벅참과 뻐근함, 연민, 애잔함, 설레임, 홀가분함..

특히 아버지의 긍정적인 상과 부정적인 상이 총체적으로  수용되는 느낌은 반갑고 대견하고 감사했습니다.

여신, 찬샘, 딸기쥬스, 로보트와 함께 자칭 어벤져스(?)를 결성하고 서로에게 눈빛으로 보내는 따뜻한 격려와 지지가 함께 공유하는 암호처럼 재미있고 든든했습니다. 다 같이 의기투합해서 맨 앞자리에 앉으면 희안하게 다른 프로그램(?)을 했던 것도 지금 생각하니 재미있는 추억입니다.

집단에서 만난 한분 한분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덕분에 잘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달콤
 
그 어려운 걸 해내셨네요.
얼마나 장하고 대견하고 뭉클하고 벅차고  홀가분할까요?

어찌나 반가웠는지요.
애끓는 소망들이 넘실거릴 때
감추거나  양보하지 않고 나오는 가람솔!

참 든든하고 자랑스럽네요.
열정과 사랑으로  가득찬  가람솔과
도반이 되어
함께 걸어가는 이 길이...
한마루
 
갈등이 되고, 복잡한 마음을 장 안과 밖에서 나누며 정리하는 모습 신뢰로웠어요.
하나씩 풀어가며 스스로를 가볍게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확인하며 자신을 다지는 힘으로 쓰는 것이 반가웠어요.
하고자 하는 열망과 해냄으로 이뤄 낸 것들을 축하해요~
관리자
 
고치 속에만 갇혀 있던 애벌레가 자라서 고치를 벗어 던지고 나방이가 되어서 날라 가는 모습보다 더 멋지고 아름 다운
모습이 어디에 있겠느냐?
수고했다. 이제 새로운 세상에서 조금씩 연습해 나가면 이멋진 세상에서 마음껒 즐길수 있을게다.
축하하고 또 축하한다. 힘내라.
바라밀
 
떨림과 긴장의 자리에 담담함과 당당함, 분명함이 들어선 듯한 가람솔을 만남이 참 편안하고 좋더군요.
자신을 개방하고 좀 더 성장하려 시도하던 모습도 멋지더군요.
그 모습들 안에 이리도 갈등하고 있었군요.
그 또한 적으며 정리해가는 모습이 신뢰롭네요.
그리 같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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