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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23 02:33
5번째 집단, 한알을 만나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글쓴이 : 허당
조회 : 1,663  
Ⅰ.
불편했다. 소감 한 편 쓰기도 어려웠다. 쓰는 동안 불편해지는 글을 보며 이내 지워버렸다. 글을 쓰는 동안에도 맑게 깨어 만나고 싶은 마음이 늘 커다란 나를 본다.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도저히 글을 쓸 수가 없다. 제대로 된 것만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나도 있었다.
 
시원하다. 불편함을 불편하다고 잘 말하지 않으려는 나를 보고 답답했는데, 말하고 나니 시원하다. 그러면서도 시선을 의식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그리고 미혹도 남김없이 자유로워지고 싶은 나를 보았다. 흙 밭에 서 노는 어린아이처럼 흙탕물에 손발을 적시며 실컷 웃고 즐기고 싶은 나를 보았다. 안심된다. 아직은 어른인 척 할 필요가 없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고요함이 반갑다. 그리고 과거와 미래에 머물던 내 자신을 보게 되었다. 예전보다는 한결 편안해졌다. 하지만 과거를 빌어 나를 합리화하려던 나를 다시 보게 되었고, 어느 미래에도 변함없이 같은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현재를 억압하는 나를 보았다. 그 녀석들은 늘 거기에 있었다. 재미있다. 이제는 예전만큼 이 녀석들이 두렵고 무겁지만은 않다. 이제는 현재에 머무는 동안은 편안하게 바라볼 수 있다.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점점 더 여유를 찾아가고 싶다. 온전히 현재에 머무르는 동안은 남과의 비교나 평가도, 불편함과 착각도 없이 자유로울 수 있으니 좋다. 그냥 지금처럼 편안하고 싶다. 지금의 내가 있어서 안심된다.
 
분명해진다. 과거의 상처가 재현될까봐 두려워 헤어나지 못하면, 노년에도 헤어나지 못하는 문제로 괴로워하게 된다면, 내가 뭔가를 해야 할 시기는 지금밖에 없다. 용기라고 말할 필요도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오히려 편안하다. 현재를 붙잡을 수 없으니, 나도 머무르지 않고 같이 가야지.
 
Ⅱ.
모두가 성장하고 있었다.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사람들의 성장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그 성장이 내 눈에 보인다는 것이 신기했다. 다들 스스로의 삶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고 있구나. 그러면서 우리만이 아닌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한없이 진심과 따뜻함을 나누고 있겠지.
 
다시 만난 사람들은 편안하고, 의연하고, 자유로워 보였다. 불편함 속에서도 당당하고 불안해보이지 않았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내가 경이로웠다. 사람의 삶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마음의 그릇이 커져서 흔들림이 없어질 수 있음을, 길지 않은 시간에 천천히 알아챌 수 있음은 신의 축복인 것 같다. 이런 장면은 평생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이런 세계가 있다는 것조차 몰랐다.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진.
 
지운님이 ‘한알’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하시고야, 새삼 알게 되었다. 이미 우리는 씨앗이고, 집단 속에서 서로 성장하고 자라나고 있음을. 짜릿했다. 말의 의미가 현실 속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을. 깜짝 놀랐다. 말과 현실이 모순되는 곳에서만 살던 내가 보였다. 그리고 그 속에서 무뎌진 내가 보였다. 그리고 다시 내가 있는 이곳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벅찬 곳인지 다시 느끼게 되었다.
 
문득 생각했다. 나는 지운님을 뛰어넘고 싶다. 감히 웃기고 난감한 말로 들리겠다.. 함부로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이겠지만 드문드문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난 한알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더 튼튼하고 뿌리 깊어 졌으면 좋겠다. 지운님 이후에도 지운님 이상의 대가가 많아지면 세상은 얼마나 좋아질까? 물론 나는 상담가가 아니고, 교육자이다. 나는 교육의 대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모태는 분명 ‘한알’일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내 삶과 주변이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얼마나 살맛이 날까?
 
감사하다. 내가 이정도로 나를 받아들일 수 있기까지 도대체 얼마나 기다리고 보살펴 준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을까? 수없이 나를 지지하고 인정해준 수많은 분들의 힘이 내가 나를 세우고 소중하게 여기도록 해주었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돌아보면 나는 한 번도 나 혼자가 아니었다. 늘 감사하다. 지금껏 한알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전하고 싶다. 특별하게 누군가를 말하지 않아도 그분들도 알고 있겠지. 
 
 
 
 
 
 
 
 
 
 

꽃기린
 
허당님 답글들을 보면서 허당님의 소감문 궁금했습니다. 과거를 가져와서 괴롭고 그래서 반복될 미래가 두렵기 때문에 지금에 열심일 수 밖에 없다는 말씀 깊이 공감되네요. 제 눈에 허당님은 그런 삶쪽으로 한발 떼고 나가시는 분으로 보여서 뒤따라 가고 싶네요. 쪽빛보다 더 푸른 쪽빛되시길~~
     
허당
 
뒤따라 간다는 말보다는, 같이 가고 싶습니다. 꽃기린 님. 각자의 빛을 내며.
재은
 
반갑다. 허당!
     
허당
 
그저 웃지요^^
낄낄
 
더 깊이 오빠를 만나는 기분이다. 무엇보다 오빠가 참 시원하겠다. 그만큼 또 나아가겠지. 감사하다.
오빠를 만나서 나는 참 너무 좋다.
     
허당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네가 있어줘서 고맙다.
사랑빛우주
 
2년전쯤이었지요.. 허당님이 참 좋아더랬어요. 그 마음이 참 따뜻해보여서..
이번에 만난 허당님은 더 깊어지시고 그윽해지셨더군요.
눈빛으로, 말없이 따뜻하게, 그러면서 돕는힘은 강력하게 느껴졌어요
소감문으로 만나는 허당님은 참 크고 자유롭네요
자신과 사람에 대한 신뢰와 사랑과 감사가 놀랍고, 감격스러워요
허당님같은 선생님이 계시다는게 정말 든든해요
     
허당
 
어쩌면 저처럼 마음을 알아주시는지. 마음 다 받아주시면서도 여백까지 함께 주시는 우주님.
놀랐습니다.
딸기쥬스
 
내눈에도 허당의 성장이 보이는게 신기해. 나는 아직 그런거 모를꺼라고 생각했었는데....소중함 전하는 것은 받았고...ㅎㅎ 나도 허당이 소중하다는거 말해주고 싶어.
     
허당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사이. 보지 못한 1년 동안 자유롭고 편안해졌을 뿐 아니라, 순간순간 살아 있는 딸기쥬스가 있음을 딸기쥬스도 보셨을지?^^
다이아몬드
 
허당! 정말 멋있다. 순간을 영원처럼, 영원을 순간처럼 우리 그렇게 살자. 그리고 우리 지운님의 어깨에 서서 지운님을 넘어서는 그런 존재를 가슴에 안고 이 길을 쭉~~~ 함께 가자.
     
허당
 
그랬군요. 다이아몬드님. 우리는 지운님 어깨에 서 있었네요. 아..제자를 어깨에 올릴 수 있는 스승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이 함께라는 말 정말 반갑고 힘이 됩니다.
바오밥
 
멋지다~ 이렇게 까지 자기를 잘 알아가고 있는 네가~ 같이 가면서 같이 축하하자~
     
허당
 
같이 놀면서, 같이 가면서, 같이 성장해요.
진심
 
첫집단에서어색하던허당의모습이엊그제같은데
단단하고야무지고깊이까지...
이번집단서허당의별칭이자꾸생각나지않는거야
지금의허당과너무일치가되지않아서였다는걸알았어
글구해피가
가지못하도록끝까지기지를발휘한허당정말감동이였어
     
허당
 
진심님, 믿음 그대로의 믿음을 주셨던 모습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온전한 믿음이 있었기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관리자
 
나를 뛰어 넘겠다고?  암 그래야지, 그래야 하고 말고지.
나도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허당
 
지운님 계실 동안 제대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지운님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한알 도반들이 서 있을 넉넉한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라밀
 
함께 갈 허당이 든든하고 조으다~^^
nike
 
지금,  편안하고 안심된다는 말이 반가워요
즐거운 회식을 즐겁에 요리했던 허당님,  교육의 현장에서도 그렇게 즐겁게^^
옥구슬
 
지운님 이상의 대가를 말씀하시는 데서 한알과 지운님에 대한 엄청난 애정이 느껴지네요. 염두에 두시는 시간과 사람의 스케일도 아주 크시고... 이번 집단에서 흔들림없는 큰 그릇같은 허당님을 뵜습니다. 그 안에 제자도 들어가고, 친구, 동료들도 들어가고, 그렇게 허당님도 더 커져가고, 함께 자라가겠네요.
서향
 
지운님이 많은 세상, 지운님 이상의 허당님이 가득한 세상... 생각만 해도 신납니다. 응원과 지지를  ^^
사과09
 
지운같은 허당이 허당같은 지운이 가득한 한알에서 허당님의 글을 읽으니 꼭 저의 한 부분을 보는 것 같습니다.
저도 허당님의 눈부신 발전 기대하고 싶습니다.^^
하나하나
 
허당을 통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큰 수용의 힘이 되는지 느끼게 되네요. 이렇게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니 그처럼 상대를 그대로 받아들여줄 수 있던 거겠지요. 허당이라는 사람을 보게 된 것은 참으로 기쁨입니다.
옹달샘
 
그저 기특하고  든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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